중국에서 지낼때는 그저 중국드라마, 중국영화를 보는 것이 내 하루의 전부였다.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는 티비에서 재미있는 중국드라마를 발견하면

중국영상을 찾아 한꺼번에 정주행 하곤 한다.

요즘 방영하고 있는 "꽃 피던 그해 달빛" 이라는 드라마는 그 중 하나이다.




저번달쯤? 이 드라마 첫회를 보고 재밌어서

중국영상을 찾아 사일만에 무려 70편이 넘는 회를 다보았다. ( 주부이기에 가능ㅋㅋ )

이렇게 많은 회차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38회의 한 장면이다.




주인공 주영(周莹)이 망한 오가(吴家)를 일으키기 위해 면화를 사들였다가 

서양면화로 인해 팔리지 않자 迪花(신장)으로 떠났다.

많은 역경을 뒤로하고 좋은 결과로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고, 가족들과 함께 회포를 푼다.

38회에서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주영이 사별한 남편 오빙(吴聘) 과 함께했던 순간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1회부터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나처럼 이장면이 뭉클하지 않을까 싶다.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모두가 행복한 지금,

사랑하는 이와 함께했던 장소에 다시 돌아왔지만

그 사람은 이제 볼 수 없고 그리움만 가득해보여서 

주영의 감정이 너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우핀.. 금방 떠나버렸지만 너무 임팩트가 컸던 역할이었다!

따뜻하고 멋있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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