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광복절이 예정일이었지만 나올 생각이 없었던 시훈이ㅎㅎ

유도분만 특히 초산맘은 실패확률이 높다는 사례가 많아 자연진통을 위해 열심히 운동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ㅠㅠ

결국 최대한 기다려보고 8월19일 밤 열시.

 40주4일째 되는날 유도분만 결정!

 


가자마자 환복하고 제모시작.

왜 굴욕이라고 하는지 알겠다ㅠㅠ하아

나비자세하고 깎는데.. 아니 깎였다 흑흑

태동검사와 함께  10시반쯤 질정제 투입.

간호사쌤한테 아프냐구 물어봤더니 하나도 안아프다 하더니ㅜㅜㅜ 난 정말 이게 정말정말 아팠다ㅠㅠ 

간호사쌤의 여기서 제일 내진 안아프게 한다는말에 더 청천벽력ㅋㅋㅋ 이제 시작인데 앞이 캄캄하고 우울...

열한시쯤 신랑은 집으로 보냈다. 혼자 있고 싶었다ㅋㅋㅋ 

내일 일찍 오기로하고 보냈는데 그냥 수술하고싶고 원장님이 다음날에 아기가 나올 확률은 30퍼센트라고 했는데.. 

앞으로 어쩌지 하는 마음에 눈물도..

12시쯤 태동검사를 끝내고 앞으로의 긴 여정을 위해 잠을 청했다

근데 이상하게 한시쯤부터 배가 사르르 아파오기 시작. 

혹시몰라 진통어플을 켜봤는데 신기할정도로 규칙적으로 12분 7분 5분 주기가 줄어들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진진통이 이런거구나

이때 진통은 참을수있는 좀 심한 생리통 느낌.. 그때 간호사쌤이 혈압,체온,태동을 확인하러 오셨길래 저 진통이 있길래 어플로 해보니 주기적이다라고 얘기하니 간호사쌤이 그건 집에서 진통 시작할때 병원 언제갈지 볼때나 유용한거지 나처럼 입원해서 아무때나 나와도 되는 상황에선 필요없으니 잘수있을때 잠이나 자라고ㅋㅋㅋ맞는말씀ㅠㅠ

근데 진통은 점점 심해지고 몸이 부들부들 떨릴정도의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 새벽에 벨누르기 미안해서 나가보았는데 간호사쌤들이 책상에 엎드려 눈을 붙이시길래 깨울수가 없어서 그냥 들어가서 호흡하며 참았다ㅠ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섯시쯤 간호사쌤이 내진하시더니 깜놀!

4센치 열렸다고 잘참았네 무통도 맞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 나도모르게 감사합니다ㅠㅠㅠㅋㅋㅋ

7시되서 드디어 마취과원장님이 오셨다

등에다 무통관을 꽂는거같았는데 식은땀이 날정도로 아팠다 

하지만 곧 아프지않을거란 희망에 참아낼수 있었고 옆에서 간호사언니가 배만져주고해서 너무 힘이났다

그리고 무통약이 들어가는데 척추가 스르르 시원해지는데 그느낌이 신기했고 무통천국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다

자궁문은 5센치가 열렸다고 했고 오늘 여섯시면 나오겠다고 했다!!

새벽에 못잔 잠을 자기위해 신랑한테 천천히 오라했고 몇분이나 잤나.. 내진후 8센치가 열려서 곧 한두시간이면 나오니 보호자 부르라고ㅎㅎ 당황해서 신랑한테 빨리 전화하고 수간호사쌤이 들어오셨다

출산교실에서 강의해주셨던 분이라 딱 알아봤다!

힘줘보라고 하셨는데 와.. 힘을 못주겠다ㅠㅠ 응가가 나올거같구 누워서 응가하는 찝찝한 느낌.. 

수간호사쌤이 아기도 다내려왔고 자궁문도 다열렸다. 이제 남은건 산모님 몫이니 힘주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가셨다.
신랑이 옆에서 손잡아주고 도와줬는데 쉽지않았고 점점 진통이 강해져 참을수가 없었다흑흑 

너무 고통스러워서 벨을 눌러 수간호사쌤한테 도저히 안되겠다고 울부짖었더니 그럼 같이 해봅시다 하고 말씀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해서 열심히 힘을 주기 시작했다

힘줄때마다 잘하고있다고 복돋아주셔서 있는힘껏 힘주고 이제 원장님 콜하라고 하고 분만준비 시작.

아가를 위해 탄생음악을 틀어주시려는데 탄생음악이고 뭐고 빨리 끝내고싶어 수간호사쌤한테 그냥 음악필요없으니 빨리 원장님좀 불러달라고 ㅋㅋㅋ

드디어 원장님이 후광을 빛추며 등장!



지금 생각해보면 아기를 낳는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응가를 누워서 보는 듯한 느낌.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응가가 낀 느낌ㅋㅋㅋㅋ

빨리 이 응가를 빼고싶고 답답한 느낌이었던거 같다

힘을 줄때도 숨을 꾹 참고 흡! 하고 길게 참고 힘을 줘야해서 더 힘들고ㅠㅠ

그리고 그때 아가가 터져나오는 그 순간은 정말ㅠㅠ 감격적이었던거 같다ㅎㅎ

10달동안 소중하게 품어온 아기

내가 생각해도 내가 한 일중에 가장 뿌듯한 일이다^^




내사랑 시훈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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